7번째 방향
인디언 어느 부족에서 전해지는 의식이랍니다.
할아버지가 손주가
7살때쯤 되었을 때
자기 무릎에 앉힙니다.
‘우리 손주 어디로 가고 싶어요?’
손주는 손가락으로 어느쪽을 가르킵니다.
‘아, 그래요. 동쪽으로 가고 싶구나.’
‘또 우리 손주는 어디로 가고 싶어요?’
손주는 반대로 손가락을 펴서 가르킵니다.
‘아, 이젠 서쪽으로?’
‘또 우리 손주는 어디로 가고 싶은가요?’
그러자 손주는 북쪽을 가르키고
그 다음에는 남쪽을
그 다음에는 위를
그 다음에는 아래를 가르킵니다.
이를 보고 할아버지는 기뻐하면서 말합니다.
‘그럼, 우리 손주는 동서남북 위 아래
어디든 갈 수 있지요.
우리 손주 똑똑해요.’
이제는 정색을 하고 묻습니다.
‘우리 손주가 또 어디로 갈 수 있을까요?’
아무말을 못하고 조금은
당황해 하는 손주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사람이란다.
우리 사람은 또 하나의 방향이 있단다.
7번째 방향이란다.
이 세상에 동물들은
다 6방향 밖에 없어.
동 서 남 북 위 아래,
그런데 우리 사람은 또 하나의 방향인,
일곱 번째 방향이 있지.
그것은 가슴으로 가는 길이란다.
우리 손주는 일생을
동물 수준으로
동분서주하다가 죽지말고
꼭 7번째 방향을 찾아가고 가고 가 보는
삶의 여행을 하기를 바란다.
7번째 방향이다.’
그렇습니다.
우리 사람에겐 가슴이 있습니다.
마음이 있습니다.
우리는 마음을 통해서 보고 듣고 말합니다.
듣는 것,
쥐가 더 잘 듯습니다.
보는 것,
매가 더 잘 봅니다.
달리는 것,
토끼가 더 잘 달립니다.
그것이 능력의 전부라면
우리는 짐승보다도 못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마음이 있습니다.
생각하고 느낍니다.
사실을 직시할 줄 알고
그 사실의 바탕 위에
생각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 생각의 극치인
최고의 생각인
상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 최고의 능력은 상상력입니다.
이 모든 것이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러니 이 일곱 번째 방향인
가슴으로의 여행을 못 한 채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동분서주하다 가는 것은
참 딱한 인생살이다 하겠습니다.
7번째 방향으로의 여행.
바로 내가 나를 만나러
가는 여행입니다.
이 여행이 있어야
삶을 제대로 살았다 하지 않겠습니까?
키워드 : 아침햇살 스승님
작성자 : ALP센터 | 작성일: 2020-03-30 | 조회수: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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