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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3단계 AIA 3.3 살아가기 -  살아가기 122기 소감문 (빛나)

살아가기 122기 ‘빛나’ 소감문

2024. 5. 20.(월)

나는 특별하다. 난 있어 보이고, 멋있어 보이고 싶은 사람이다.
어릴 적 희망 직업들(스튜어디스, 간호사, 한의사, 선생님, 은행원)을 다시 떠올려보니, 다른 사람을 돕고, 가르치고 싶은 욕구도 있었지만 멋있게 보이는 것도 중요한 사람이다. 
내가 사람들로부터 받고 싶었던 관심들, 받아도 받아도 공허한 느낌들에 대해 이해가 되었고, 알고 나니 집착과 거리감이 생겼다.
지구에 올 때 나의 性은 특별함을 가졌지만, 그 느낌을 잘~못 알아차리고, 특별하고 싶은 것 같은데, 그리 특별한 능력은 있어 보이지 않다고 생각되어 혼란스러움과 불만족스러움을 많이 느꼈다. 

이젠 ‘4번 유형이 특별함 때문에 망할 수 있다’는 말이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중요한 신호!가 되었다. 집안 물품이나, 옷이나, 필요한 걸 사야하는데 구매를 지연하고, 사지 못하고 불편한 채 생활한 적들이 종종 있었다. 특별함을 추구하다가..그랬단 걸 깨달았다;
감사하게도 이제는 그 순간을 알아차리며, 선택할 것이다. 

우리집은 가난하다. 그 순간 아버지가 생각났고, 감사했다.
학부 때 중국어와 경제금융(부)을 전공하던 내가 갑자기 4학년 졸업 쯤에 상담 관련 대학원을 가겠다고 하니.. 부모님 모두 썩 좋아하지 않으셨다. 취업해서 돈 벌 생각은 안 하고, 공부를 한다고 하니..
부모님은 선생님, 공무원, 은행원이 되기를 바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담 대학원을 준비하던 나에게, 아버지의 암묵적 지지가 참 많이 의지가 되었다. 
본인이 하지 못했던 공부를 내가 더 하겠다고 하는 게 내심 좋으셨던 것 같다. 
그리고 일하면서 박사과정도 진학하던 나에게 입학금 선물도 주시며, 언어로 많은 표현을 하시진 않으셨지만. 마음이 전달이 되었는지 나 스스로에게 신뢰를 가지는데 큰 힘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집은 가난하다! 
“박사학위를 꼭 취득해서, 우리 가문의 영광이 되어야겠다!”

이전에는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많았다.
‘출산하면 박사논문 쓰기 힘들다던데 어떡하지? 출산해서 하티 수련 못하면 어떡하지? 임신하면 센터장은 못할텐데? 박사논문 안 쓰면 전문가라고 하기 그럴텐데 어떡하지?’ 등 
나는 하티도 해보고 싶고, 임신도 해보고 싶고, 출산도 해보고 싶고, 센터장도 해보고 싶고, 논문도 써보고 싶다. 
그리고 난 어떤 상담이 아닌 ‘상담’을 이미 하고 있는 전문가이다. 
이제는 느낌을 잘 알아차리고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며 삶을 작품으로 만드는 여정을 갈 것이다.

집에 돌아오니 남편이 나의 교육 후기에 대해 많이 궁금해했다. ‘가서 뭐 배우고 왔어?’
무가탈 아비투스!를 보여주니, 꽤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다. 
아직 ALP수련 참여에 적극적이지 않은 남편이지만, 그래도 나의 행동과 생각의 변화를 조금씩 느끼고 있는 듯 하고, 좀 더 행동으로 정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녀 양육의 중요성. 지식자본 만큼이나 정말 정말 중요한 것이었다. 
가볍게 여겼던 경솔한 내 마음을 반성하는 시간이었고, 간절하게, 신성하게 준비하고 있지 않았던 나의 모습들에 대해서도 반성하게 되었다. 남편에게 우선 100일 기도를 언급했고, 곧 실천에 옮겨보아야겠다.
평소 자녀가 태어나면 내가 왠지 지금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특히 남편과 역사나 상식 등을 이야기할 때, 내가 너무 모를 때마다 자녀가 태어나면 아마도 내가 공부를 많이 할 것 같다는 말을 종종 했었다.
어제 무가탈 아비투스를 쓰면서 ‘문화교양자본’에서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가 잘 안 그려졌는데,  ‘자녀교육자본’을 쓰면서 내가 ‘문화교양’ 내용을 많이 적는 것을 발견했다.
괜히 설레고,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실제 정작 지금은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에게 아쉬움도 느껴졌다. 지금 나와 부부관계에서부터 출발해야겠다! 

그리고 이번 수련에서 다시 한번 알아차린 것은. 
도반님들이 흘리는 눈물과 땀으로 흠뻑 젖은 모습들을 보는 순간,
이 마음 까먹지 말자! 일상생활에서 대충 적당히 살지 말자! 정말 다짐한대로 잘 살아야겠다! 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일상으로 돌아와 의지가 약해졌을 때 포기하고 싶고, 나 자신을 속이며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하지’ 라는 마음으로 위안 삼으며, 적당히 살 수도 있을 것 같다.
더 큰 힘이 필요할 때 무가탈 아비투스와 그 느낌을 떠올리며 목표를 더 마음에 담겠다! 

[에필로그]

나는 튀고 싶고, 사람들이 내가 제일 예쁘다고 했으면 좋겠고,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더 칭찬하며 부럽고, 질투가 종종 난다^^ 
앞으로도 이런 나를 종종 만날텐데, 그 감정들을 소유하며 살지 않고, 관계하며 살아야겠다.

“이런 내가 좋다! 이런 내가 진짜 나다! 나는 이미 충분하다!”

키워드 : 일반

작성자 : ALP센터 | 작성일: 2024-05-21 | 조회수: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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