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기 463번째
작품에 들어 가면서
나는 지난 12월 첫 눈이 내리는 날 전북 임실에 있는
3칸 짜리 고택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 처음 알게 됩니다.
3칸 한옥의 아름다움을요.
그러고 보니 이미 큰 스승들이 3칸 한옥을 짓고 살았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퇴계 선생님의 도산서당이 3칸이고
이언적 선생님의 독락당도 3칸이었던 것입니다.
그 후로 나의 마음은 3칸 겹집이 확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다시 그 집도 보고
백양사 매화도 보려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임실에서 만난 우리 넷,
그 중에 셋은 지난 12월 첫 눈 내리는 날에 함께 갔었습니다.
그때 안내했던 사람은 빠져있었습니다.
아주 깊은 산속에 있는
집이라서
주소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번 가서 본 곳을 못찾으랴 하고 갔는데...
이게 웬말입니까?
3명이 모두 못찾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내 했던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안내를 받아
다시 갔는데
또 나오지를 않는 것입니다.우리는 다시 기억을 살려서 찾았지만 또 못찾게 됩니다.
2시간을 넘게 헤매게 됩니다.
동네 사람들을 찾아서 묻고 물어 봅니다.
그때 생각이 납니다.
처음 이 집을 소개했던 분이 누구지 하구요.
전화를 이 사람에서 또 이 사람으로 묻다 보니
길을 아는 사람을 찾게 되었습니다.
길을 아는 분의 핸드폰 스피커 폰을 통해서 안내 하는대로 가다 보니
우리가 갔던 길이 그제야 생각이 떠오르는 것입니다.
그것도 셋 다 함께요.
맞아 이 길이야!
아는 길
한번 같다 온 길
그것도 혼자가 아니고
셋이서 갔다가 온 길
쉽게 찾아 갈 줄 알았는데
막상 가고 보니
아니네요.
오늘 그렇게 산과 길에서 헤맨 사간이 무려 3시간.
아는 길도 물어 갔어야 했습니다.
안다고 하는 그 앎을
안다는 생각을 물어 보아야 겠습니다.
자기가 묻는 물음 만큼이
자기 삶이라고 합니다.
그 일이 화나 날 일인지?
사람은 왜 화가 나는지?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숨은 누가 쉬는지?
들숨과 날숨 사이에는
무엇이 있는지?
밥은 누가 먹었는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
물어야 합니다.
삶의질 향상 프로그램인
삶의 예술 ALP는 물음을 갖고
내면 여행을 합니다.
내가 물음을 만나지 않았다면
오늘의 나와 삶
ALP와 레드스쿨
그리고 지구별 그림책 마을은 나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태초에 물음이 있었습니다.
물음이 오늘의 문화 문명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제 부터 아는 길도 물어서 갑니다.
이런 내가 참 좋습니다.
463번째 깨어나기 작품 잘 하고 오겠습니다.
손톱도 깍고
수염도 다듬고
정신 차려
죽을 힘을 다해서 안내 하겠습니다.
예, 정성을 다해서 들어 주겠습니다.
숨을 다하여 만나 주겠습니다.
학이시습지
존기현알
수기안인
그릿
원만633
매일용서
매일창조
2019.3.22
아침햇살(조양)
키워드 : 아침햇살
작성자 : ALP센터 | 작성일: 2019-10-26 | 조회수: 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