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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1단계 AOS 3.6 깨어나기 -  기다리고 기다렸던 소감문을 작성합니다. 424기 사월이 입니다.

29살, 만신창이가 되어 무언가를 향해 도망가려고만 하다 대학원에 입학을 했습니다. 

유난히 빛이 났던 한 선배에게 끌려 주변을 맴맴 돌았어요. 

그것이 '통'하였는지 어느날 문득 그 선배는 "널 보면 10년전 날 보는 것 같아"라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때에 저는 그것이 무슨 말인지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나도 너 처럼 힘들었고, 지금의 나도 너 같다는 말을 하는 선배를 보며 어리둥절하기도 고맙기도 했습니다.

힘들 때 마다 선배에게 어리광을 부리며 이럴 땐 어떻게 이겨냈냐는 제 물음에

"선생님을 만났어" 라고 대답하던 선배.. 

아들이 레드스쿨에 다닌다는 것과 수련을 갔다왔다는 힌트로 하비람 홈페이지를 알아내어 기어코 등록을 했습니다.

"선배! 나 그곳에 가기로 했어" 라는 제 말에

"지혜가 하비람이 된다니....."라고 말 끝을 흐리던 선배, 빨간 연꽃님을 경축에서 만났습니다.

울먹이던 선배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전 그렇게 하비람이 되었습니다.

돌아온지 이틀.. 저의 모습에 제가 놀라고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신발을 뒤로 돌려 나오는 제 모습에 가족들은 무슨 영문인지 어리둥절해 하지만,

전 어리둥절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반성하게 됩니다. 

이리도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었는데 모른체 살아왔구나 생각하니 또 벅차 눈물이 날것 같습니다. 

저는 오랜시간동안 울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슬픈영화를 봐도, 아버지가 아프셔도 울지 않는 것이 씩씩한거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정말 생각이었습니다. 

그곳에선 많이 울었지만 그 만큼 마음이 깨끗해진 것 같아 너무 행복합니다. 

이제 슬프면 울 수 있습니다. 내 감정을 내가 알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은혜받고 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오늘 조용히 알아차리기 스케쥴을 확인합니다. 

지금보다도 더 아름다운 세상이 있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스승님, 선생님, 아침햇살님 감사합니다. 제가 누군지 알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424기 도반여러분 감사합니다. 같이 울어주고, 같이 춤춰주고, 같이 또 같이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빨간연꽃님 감사합니다. 그 어떤 선물보다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선물 받은거야"라고 해주셔서 또 고맙습니다.

 

저는 오늘도 저의 빨간양말을 잡기 위해 용맹정진합니다.

아! 숨채이오..!! 

 

키워드 : 일반

작성자 : 사월이(424) | 작성일: 2017-03-14 | 조회수: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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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봄소리 아~ 
이런 인연으로 사연으로 깨어나기에서 만났군요 우리가.


우리 사월님!
나날이 살아있으려 노력하는 모습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17.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