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ALP 하티수련 - 살아가기 98기 스탭 수련 소감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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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잖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마음은 미래에 살고 모든 것은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그리워지느니라. 푸시킨의 유명한 시 ' 삶' 이다. 마치 투명한 그릇에 낀 살얼음처럼 수련 후 내 마음을 보는 듯하여 몇 번이고 되뇌어 보았다. 삶은 한 번도 나를 속인 적 없었다.다만 내 생각과 내 느낌에 내가 속았을 뿐.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 좀더 일찍 하티 수련을 했더라면 ? 등등의 느낌이 올라왔지만 모든 것에는 때가 있고 지금이 바로 가장 알맞은 그때라고 동의하며 아쉬움과 원망을 감사로 바꿔본다. 수련 후 집에 들어서는 순간 맞이하는 남편을 향해 '최고로 멋진 남편님 ' 다녀왔습니다 하고 인사하며 나는 남편의 이름부터 바꿔 불렀다. 아담이 부른 이름이 바로 그것인 것처럼 내 마음 속 부정적인 남편의 이미지를 깨뜨리는 작업으로 나는 남편에게 새 이름표부터 붙여준 것이다. 동강부부, 상초부부 ,고목부부 ! 이번 수련에 부부로 참석한 수련생을 보며 나는 너무나 부럽고 바라보는 내내 행복해 했다. 내가 꿈꾸었던 결혼 생활이었다. 수련 소감을 나누고 공감하고 정신세계를 공유하는 것! 단 한 가지 남편에게 바라는 것은 그것이었는데 남편은 그렇게 해 주질 못했다. 이혼하고 싶다고 자포자기 하며 정작 해야 할 내 수련을 하지 않은 어리석음을 이번 수련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부족한 것은 남편이 아니라 나였고 수련이 필요한 것도 남편이 아니라 나였다. 최고로 멋진 남편이라고 이름을 바꾼 후부터 내 마음이 묘하게 편해지고 변해간다.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하는데 ? 혼잣말이었고 사오란 소리도 안 했다. 그런데 작은 내 중얼거림을 듣고 냉장고에 채소팩을 사 넣어 두는 남편. 이름표대로 되어간다. 신기하고 재미있다. 과거 바꿀 수 있습니까? 미래는요? 속지 마세요 .속고 있다구요! 소리치시는 스승님 음성이 귓전을 때린다. 수련생으로 들어갔을 때는 내 수련에 골몰하느라 스승님 마음은 생각할 수 없었다. 미처 헤아려보지도 못했다.그런데 스탭으로 들어가니 보였다. 한 사람 한 사람 삶을 정말 잘 살아 보라고 혼신을 다해 깨우쳐 주시는 스승님 모습이. 마지막 수련생들을 떠나보낼 때 한 사람 한 사람마다의 손에 손을 대 주시며 바라보던 스승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엉엉 통곡하고 싶은 내 속울음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 바꿀 수 없는, 지나가 버린 과거에만 집착하여 현재를 살지 못했던 나. 다 세월 보내고 이제라도 삶을 삶으로 살아보겠다고 정신차리게 되었으니 감사하고 감사할 뿐이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면 그 길을 택하고 싶다는 노랫말처럼 그릿하티로 1년을 수련하기로 맘 먹고 , 쉽지 않은 버르장머리를 고쳐가며 매일매일 習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런 내가 좋다. 감사하다 .행복하다. 첫 스탭수련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 담임 산파님,함께 한 자유님, 열매님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사람 멀미가 난다고 하시면서도 또 다시 수련에 들어가고 들어가서 혼돈의 상태에 열정의 불을 지르시는 사람 사랑하는 스승님! 그 뜨거운 마음 기억하고 감사합니다. 2003년 처음 살림마을에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고혼자 찾아들어 나타났던 그 때로부터 하티로 나타난 2017년까지 한결같이 대해주신 스승님이 계시기에 수련에 정진할 마음이 더 단단해진다. 고맙습니다. 깨어나기 후 제 계획은 이혼 아니면 연애라도 한다였는데 지금껏 이혼도 못하고 아침햇살님 때문에 연애도 못했다. 눈이 너무 높아진 탓이다. 스승님처럼 모든 것을 갖춘 남자를 눈 씻고 찾아봐도 없으니 . 농담같지만 내겐 사실이고 엄연한 진실이다. 그래서 올 한 해 나는' 나'와 연애하고' 수련'과 연애하고 ' 로 목표를 세우고 그릿하고 철저하게 매일을 피흘리며 해 나가기로 마음을 다잡는다. 한 習을 바꾸는 과정은 피흘리는 전쟁터 같으나 전쟁같은 그 과정 사랑하며 해 나갈 것이다. 2011년 살아가기 때 무심코 그린 삶의 작품 설계도가 생각지도 못한 4 년 후 정확히 현실로 나타난 신비를 경험한 후 이제 하티가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이 신비를 전파하면서 신나하며 사는 이런 내가 좋다. 이런 나를 사랑한다. 다음 수련 스탭도 기대해 보며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키워드 : 일반 작성자 : 새로(152) | 작성일: 2017-03-23 | 조회수: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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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개
알음다운선물(그리움142&336) | 사랑하는 새로님 우리 이렇게 살림마을에 남았네요 하티 도반이 되어주셔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
2017.03.24 |
새로(152) | 아는 이 하나 없는 깨어나기 때 따뜻한 편지차 끓여 주신 인연이 여기까지 왔네요. 그리움님 고맙습니다. 하티하라고 끊임없이 격려와 지지하던 사랑도 고맙습니다. 오늘의 나타남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2017.03.24 |
열매 | 사랑하는 나의 새로님~ 삶은 이렇게 신비입니다 조율방에서 함께 한다는 것은 나의 전부를 내놓은거라고 말씀하셨던 스승님의 말씀.. 그 말씀만으로도 제 삶이 특별해짐을 느꼈었지요 우리가 그곳에서 함께 했네요 이러니 우리의 삶이 신비이지요 그 안에서 잘 듣고 보고 알아차려서 콘닥 하티 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
2017.03.24 |
자유 (146) | 위 열매님 마음에 공감 한표드립니다.. 아침햇살님께 딱 붙어 수련 잘 하시어 콘닥 산파되시길.. 생각천사동원하여 기도할께요..사랑해요..새로님..날마다 새롭게.. |
2017.03.28 |
아부(423) | 새로님^^ 나타나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티 스탭 연수의 그 길 이어갑니다 함께 해 주세요 사랑합니다 아~숨채이오 |
2017.03.29 |
하느린(265) | 가슴 깊은 소리 감사합니다. |
2017.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