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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1단계 AOS 3.6 깨어나기 -  삶의 예술 ALP 1단계 깨어나기 433기 참가 소감문/ 갈매기의 꿈, 유덕상

지난 3월로, 정신 없이 달려온 34년간의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던 7월 말경 ALP동문 회장이신 김광수 회장님을 만났고, 우연하게 ALP를 소개받고 참가를 결정하였다(사실 그때만 하더라도 김회장님께서 동문회 회장인지도 몰랐고, 자세한 프로그램 소개도 없이, 참가해 보면 인생살이에 큰 도움이 될거란 말만 믿고)

퇴직후 수개월의 동안, 나의 마음 한구석엔 누구 말처럼 “Somebody에서 Nobody로의 변화”에 따른 때때로 스물스물 올라오는 자괴감, 앞날에 대한 막연한 걱정, 초라해 보이는 나의 모습, 막연한 분노,집을 떠나서는 딱히 갈 곳 없는 나……….

이른 아침, 많은 사람들이 직장으로 바삐 가고있는 모습을 아파트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나의 마음은 “내가 지금 이 시간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지?”하며 뭔지 모를 우울함과 자괴감에 싸이기도 했었고,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바삐 돌아가는 직장 생할중엔 생각지도 않했던 나 자신에 대한 물음이 마음 한구석에 떡하니 자리를 잡았다_뚜렷한 취미도 없고, 딱히 관심있는 것도 없고, 어중중한 개성을 가진 나는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아뭏던 전체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간속에서, 새로운 인생 2막 설계와 나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보고자, 김회장님의 제의를 받아들이게 되었다.(나의 생에 큰 획을 긋는 순간이 올 것을 예견하지 못한 채, ALP를 그 흔한 영성 세미나쯤의 모임으로 착각하며)   

 

약간의 기대와 낯설음으로 수련회에 참석하여, 시간이 흐를수록, “오길 잘했어!” “정말 오길 잘했어!”라고 속으로 외치며, 점점 강하게 몰입하게 됨에 나자신도 놀라고 있었다.

처음 만난 433기 도반님들과 눈과 얼굴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그리고 거울속의 나의 얼굴과 눈을 응시하며서 왠지모를 눈물이 앞을 가리며 설움이 북받침을…. 나중에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바삐 살면서, 진지하게 내 아내와도 자식들과도 눈과 얼굴 한번 제대로 보지 못했음에, 나의 모습도 보질 못하고 앞으로만 달렸던 것에 대한 아쉬움과 회환의 눈물이었다는 걸 알 수가 있었다.

사실과 생각의 분리를 통한 화의 근본원인이 타인이 아니라 나 자신의 ‘생각’이라고 인정하고나니 가슴이 시원하고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듯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나 자신, 집사람과의 사고방식과 습관의 차이에서 잦은 부부싸움도 그 해결책을 찾게 되었다. 즉, 사실을 인정하고 내 생각을 바꾸니 모든게 해결되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지금까진 집사람의 잘못 때문에 내가 화가 났고 그것으로 부부싸움이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러 여성 도반님들의 자기고백을 목도함으로서, 아내의 불만을 부질없는 짜증과 이유없는 바가지로 치부했던 지금까지의 내 모습이, 30여년의 결혼생활 동안 아내를 이해하지 못하고 싸웠든게 한없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아내를 존중하고 여자로서의 다름을 충분히 인지하고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를 반복하며 살고자 다짐했다.    

잘 듣고 합니다~. 
통째로 다 듣습니다~. 
정확하게 듣습니다~.

내 나이 60을 넘었는데 아직까지 상대방 이야길 제대로 듣질 못하니 참 한심하고, 나이가 아깝다는 생각이었다_내 기준으로 듣고, 왜곡하여 듣고, 원하는 부분만 받아들이고

그리고 일상 습관의 인생에서의 의미(6:3:3), 우리의 몸과 몸에 깃든 생각과 느낌의 균형된 성장과 크기가 삶에서의 의미, 자녀에 대한 교육과 독서의 중요성, 부모의 선한 역할이 자식에게 어떻게 선순환으로 작용하는지, 가족의 소중함 등, 아침햇살님의 명쾌한 설명으로 나의 또 다른 삶의 아젠다가 되었다.

이번 수련회에서

- 제대로 웃질 못하는 나를 발견하곤 자신에 대한 비애를_30여년의 직장생활, 얼마나 앞만보고 살아왔는지 제대로 웃는 법도 모르는 나

- 그리고 원없이 울어 보았다_아버지로, 남편으로, 조직원으로, 나의 솔직한 모습을 감추어 왔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울어보고 고함쳐 보았다고나 할까……

- 나의 인생 2막의 큰 틀을 만든 기회가 되었다.

- 자녀 교육과 독서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 끝으로 가족, 특히 아내의 소중함을 뼈저리 생각하게 되었다.

 

사물의 진짜 모습과 사람의 기본적인 가치에 대한 해석을 범종교적으로 쉽고도 간결하게 이해 시켜주신 아침햇살님, 75시간동안 물밀듯 밀려오는 큰감동과 놀라움!!  존경과 깊은 감사를 드린다.

수련에 도움 주신 여러 산파님들과 하티님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와주신 여러분들께도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고 싶다.

끝으로 저에게 인생의 의미, 삶을 예술로 가꾸는 방법을 접할 기회를 주신 김광수 회장님께 깊은 존경과 한없는 감사의 마음을 보내드린다_그래서 “저는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저는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저는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키워드 : 일반

작성자 : 갈매기의 꿈 | 작성일: 2017-08-31 | 조회수: 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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