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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1단계 AOS 3.6 깨어나기 -  깨어나기 439기 자랑입니다.

안녕하세요 깨어나기 439기 자랑입니다.

 

 함께 깨닫고 느끼고 얼싸안고, 서로를 축복해줬던 우리 439기 도반님들. 건강히 다짐한 대로 잘 지내고 계신지 무척이나 궁금하고 보고싶습니다. 도반님들과 함께한 수련동안의 생각, 그리고 저의 생각을 좀 더 생생하게 기억하고 기록하고 싶어 지난 3박4일 75시간의 경험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어느덧 수련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지도 3일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이 3일은 이제껏 살아온 22년과 달랐습니다. 게으름과 나태함으로 뭉쳐 침대에서 스마트폰 앞에서 멈춰있던 제 자신이 하루하루 계획을 세우고 책을 읽고 펜을 잡고, 크로스핏 센터에서 운동 상담도 받고 있습니다. 전역 후 3개월동안 엄마 때문이야 나는 불쌍한 우리 엄마 옆에 있어야해.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제 생각에 갇혀있었습니다. 아프신 어머니가 쉬시기만 하길 바랐고 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철저히 제 생각 속에 혹사시키는 어머니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서울집에 올라와 어머니를 안 본다고 제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게 아니였습니다. 더 찌질하게 더 비참하게 침대에 누워 '난 부족해, 어머니 덕에 서울도 올라올 수 있었는데 내가 어머니에게 해드릴 수 있는건 없어' 죄책감에 쌓여있었습니다. 그렇게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다 이제는 가야할 때가 된 것 같았던 깨어나기 수련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캠프가 뭔지, 가서 무슨 활동을 하는지도 몰랐지만 그냥 말 그대로 깨어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수련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운칠기삼. 저는 주위에 좋은 운이 도는 사람입니다. 수련을 적극적인 태도로 행해나갈 수 있었고, 웃는 얼굴로 지금 소감문을 적어내고 있습니다. 수련은 사소한 것부터 의식이 변화했습니다. 눈을 피하지 않고 사소한 것 하나 하나 놓치지 않았더니 모두 나에게 내공으로 쌓이는 신비한 경험을 했습니다. 정말 새롭고 경이로운 경험을 즐겼습니다. 생각과 사실을 구분할 수 있는 깨달음을 얻으니, '나의 생각과 감정과 행동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이 너무 기대가 되었고 어서 맞이하고 싶어졌습니다. 또 수련동안 저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많은 도반님들 덕에 더욱 힘이 나고 용기가 생겼습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칭찬을 받은 적도 이렇게 많은 감정을 표현한 적도 없었습니다.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 저한테 솔직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좀 더 밝아졌고 웃음이 더욱 생겼고 행복했습니다. 주위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고마움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확신했습니다. 순간 순간 집중하고 내 생각을 꺼내고 비워내고,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무언가가 확 와닿는 찰나가 있었습니다. 그 찰나의 순간을 만났을 때의 전율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이었습니다. '자랑인 내가 진정 자랑으로 거듭날 수 있겠다' 느꼈습니다. 내가 해야 할 일들이 걱정이 아닌 설렘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이번 크리스마스는 축복을 제대로 받았고, 매일 크리스마스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삶은 자신의 바다를 건너는 일이야. 그 바다를 건너기 위해서 저마다 하는 일과 사는 이유가 다르고 사연이 다르고 삶을 지탱하는 가치나 원칙이 다르고 그 때문에 부딪히면서 조율하지. 그 조율을 수월하게 가볍게 좀 더 낫게 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보냈으니 잘 일어났으면 한다.' 수련에 다녀와 어머니가 하신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계속 안내 중이십니다. 그리고 저는 그 안내를 통째로 정확하게 다 들을 수 있고, 제대로 듣고 들은대로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꿈이 있습니다. 공부하고 있는 전기공학을, 이 즐거운 내 과목을 토대로 자랑스러운 엔지니어가 되는 것 입니다. 학점관리는 물론 전기기사와 소방설비기사 자격증을 따서 아버지처럼 우리나라의 대기업에 들어가 한 집안의 든든한 기둥이 되는 것 입니다. 그 후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저의 부모님이 키워주신 것보다 더 자식을 잘 키울 것이고 저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안내하는 것 입니다. 부모님께 우리 집안의 대물림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몸소 보여드릴 것 입니다. 나의 자랑 너의 자랑, 자랑스러운 아들, 자랑스러운 남편, 자랑스러운 아버지, 자랑스러운 할아버지, 자랑스러운 자랑이 되는 것 입니다.

 

행복합니다. 자랑스럽습니다.

키워드 : 일반

작성자 : 자랑(439) | 작성일: 2017-12-27 | 조회수: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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