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1단계 AOS 3.6 깨어나기 - 깨어나기 439기 봄소풍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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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깨어나기 439기 봄소풍입니다.
2017년 12월 22일은 제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난 날입니다.
10여 년 전부터, 30년 지기 친구인 선녀로부터 꼭 와야만 한다는 권유를 받았지만, 삶의 핑계만 대며 미루고 또 미루었습니다. 극복해 보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대로 살면 안 되겠다는 절박함을 안겨준 두 가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들의 아픔을 지켜보는 건 다른 그 어떤 고통보다도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그땐 희망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남편에 대한 원망과 분노, 아들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 때문에 자신을 괴롭히며 하루하루를 버티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읽었던 어떤 책도, 상담도, 치료도, 그 무엇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제 모든 사정을 알고 있었던 선녀가 다시 권유를 했을 때조차도 그동안 해볼 만큼 해봤는데 더 다른게 있을 수 있을까?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망설였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수련에 참여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전화기를 껐습니다. 마음이 무거웠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평생 제 의지대로 살 수 없을 거라 생각하며 힘을 냈습니다.
"화가 날일입니까?", "그것이 사실입니까?, 생각입니까?" 충격이었고, 나와 관계했던 모든 사람들이 얼마나 답답하고 서운했을지를 생각하니 절로 눈물이 났습니다. '거짓된 생각'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면서도 화가 날일이라고 악을 썼던 그때의 제 모습이 생각납니다. 생각과 사실이 분리되며 모든 마음의 고통과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풀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제 저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구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여기까지 보내주셔서 제 삶을 찾을 수 있게 해 주신, 저의 삶을 지옥으로 내몰았다며 원망했었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이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물려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에 이런 변화가 가능하다니..."
이제 봄소풍은 빨간 양말을 신었습니다. 한 번에 모든 것이 변화되지 않고 때로 현실의 벽에 부딪히더라도 어제보다는 오늘의 내가, 오늘보다는 내일의 내가 더 나아질 거란 믿음으로 정진할 것입니다.
끝으로 439기 저희들의 의식이 깨어나 참 삶을 살아가길 진심으로 원하셨던 고귀한 마음을 행함으로 보여주셨던 아침햇살 스승님과, 예인목사님, 조이투님, 가이아님, 재미있다님, 여여님, 함유님, 저희를 위해 여러 가지로 신경 써 주셨던 살림 마을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7년 12월 31일 삶에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났던 2017년을 잘 보내주고, 행복한 기운으로 다가오는 2018 무술년을 잘 맞이하여 새해에는 이루고 싶은 꿈과 소망을 반드시 이루시길 봄소풍이 기원합니다. 매일이 설레는 봄소풍 올림 키워드 : 일반 작성자 : 봄소풍 | 작성일: 2017-12-31 | 조회수: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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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개
레아(439) | 감동..감동..이말 밖에는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이제야 댓글을 올리는 저를 반성하며...3월 22일 출국하신다니 다시 만날 그날까지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 2018.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