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기 춤테라피를 다녀와서 (범고래)
1. 물음 '춤테라피 왜 하지?'
춤이 내게 주는 힘이 있다. 춤을 통해 내 안의 열정과 에너지를 만날 수 있다. 춤테라피 통해 나를 더욱 표현하고, 내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하여, 춤이 주는 힘과 자유를 느끼고 싶어 작년 4월에 이어 두번째 춤테라피에 참여하게 되었다. (비록 회사일로 하루 늦게 참여하였지만)
2. 삶은 선택이다.
삶에서 원하는 것을 향하여 나아가다 보면, 선택의 순간들이 온다. 그 선택에는 번번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 위험이 너무 클 경우에는, 원하는 것을 바꾸는 것이 지혜일 수도 있다. 따라서 물음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왜 그것을 원하지? 그 선택에는 어떤 위험이 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원하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지?' 답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물음 통해 정말 원하는 것이 확실하면, 위험 감수하고 가는 것이다. 선택은 항상 '리스크테이킹'이다.
어디론가 가고 싶은데,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해야 할지 찾으며 고민하고 있는 지금, 나를 힘드게 하는 것을 떠올리며 춤을 출 때, 세무사 시험 도전 경험이 많이 떠올랐다. 가정을 꾸린 가장이 직장을 쉬고, 전업으로 공부를 하기로 선택하기 전의 그 두려움과 긴장. 위험한 선택을 하여 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합격을 경험하였을 때의 패배감과 쓰라림.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선택을 했을 때 그 선택이 응답될 수도 있고, 때가 아니어서 응답이 안 될 수도 있다. 원하는 것을 얻는다면 성공/성취감,황홀감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고, 얻지 못해 실패감과 좌절을 느끼더라도 '다했기'때문에 후회는 없을 것이다. 새로운 선택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그 선택이 아직은 흐릿흐릿하지만, 내가 할 수 최선은 지금 여기에서 다하여 살며, 나를 믿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것일 것이다. 그렇게 가다 보면 길이 보일 것이다.
3. 미움받을 용기
나를 돌보는 행동과 그 돌봄을 방해하는 것을 떠올리며 춤을 출 때 알게 된 것은, 내 돌봄을 할 때 방해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욕먹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욕먹고, 미움받지 않기 위하여 많이도 애써왔다. 하지만 욕먹지 않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행동을 하다가 내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했을 때의 불만이 더 클 것이다. 그리고 욕먹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그러니 욕 안 먹기 위한 선택을 하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한 선택을 해 나아가자. 욕 안 먹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욕먹는 것을 어떻게 하면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요령을 배우도록 하자. 내게 필요한 것은 미움받을 용기이다.
4. 삶은 관계이다. 지금껏 내게 춤이란, 나의 에너지를 발견하고 나를 표현하는 통로였다. 이번 춤테라피 통해서도 춤으로 에너지를 발산/표현하면서 성공/성취감을 만날 수 있었다. 어릴 때 잠자리와 물고기 잡았을 때의 성취감, 수련 중 한바탕 춤추고 맞이했던 시원한 봄바람의 청량감 최근 배우고 있는 수영을 50m,100m 해 나갈 때의 성취감. 이런 감정을 만나가면서 지금 나는 성공/성취감을 갈망하고 있음도 알게 되었다.
춤을 통해 '나'를 충분히 표현하고 발산하니, 이제 관심이 '너'에게 가게 된다. '내'가 '너'의 거울이 되어 보기도 하고 '너'가 '나'의 거울이 되어보기도 하면서 '내'가 춤을 리드하기도 하고 '너'의 리드를 따라 춤을 추기도 하고, 누가 리드하는지도 모를만큼 하나가 되어 춤을 추기도 하면서 묘한 신비와 재미, 관계맺는 요령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이제는 사람들과 재미있게 놀고, 에너지를 주고 받는 관계의 통로로 춤을 추고 싶다.
5. 사랑하면 춤을 추라.
내게 춤이란, 나의 발견이고, 나의 표현이고, 너와의 관계이다. 삶에서 이런 춤을 더 많이, 더 깊게, 더 자주 추고 싶다. 사랑하면 춤을 추라!!!
키워드 : 일반
작성자 : ALP센터 | 작성일: 2016-10-27 | 조회수: 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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