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기대학 수석으로 나타났던 공주를 기억합니다. 

엄마한테 효도도 다음부터, 
동생들한테 친절하기도 다음부터,
공부는 이번 시험 지나고부터,
연습은 내일부터, 
운동, 독서도 다음주부터. 

지금 앉아있는 자리를 보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방석에서 엉덩이를 떼고 일어나던 그 때의 떨림을 기억합니다. 

이 곳으로 오기까지 계단의 갯수는 몇 개 인가요 ? 

계단의 갯수를 세기위해 사람들을 뿌리치고 방을 나가 계단을 내려가던 
그 때의 떨림과 나 자신에 미안함, 지난 날 들에 대한 후회를 느껴봅니다. 

남들의 말 믿지 않습니다. 
말에 속지 않습니다. 

엄마의 삶은 엄마의 삶입니다. 
엄마의 삶은 제 삶이 될 수 없습니다. 
보는 것으로, 듣는 것으로 그 삶을 살았다고 말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렇게 합니다.
시작합니다. 한 발 부터 뗍니다. 
몸으로 느낍니다. 
손 끝, 발 끝, 신경을 곤두세우고 
세포 하나하나로 느낍니다, 경험 합니다. 

실패 하기를 겁 내지 않습니다. 
상처 받기를 겁 내지 않습니다. 

잘 보고, 잘 듣고, 알아차리며 해 나아갑니다. 

이미 그렇게 잘 되어 있습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지금 이렇게 합니다 !!

키워드 : 일반

작성자 : 공주 (437) | 작성일: 2018-02-12 | 조회수: 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