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2단계 AOS 4.0 알아차리기 - 알아차리기 295기 홍조님 소감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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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지도 싫지도 않은 느낌으로 1년 3개월 만에 수련에 들어갔다. 내가 아닌, 나와 다른 모습 다른 생각과 사고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니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궁금했다. 사람이 도대체 무엇인지 난 수련하면서 도움을 얻으며 헤쳐 나갔다. 조이투산파님의 말씀, 다른 수련생들의 대답을 골라 빼고 내 결정을 덧붙여 그리고 계속 생각했다. 하지만 바뀐 것은 여태까지 거의 없었다. 이빨만 깠지. 할아버지의 물음 중 가장 와 닿은 것은 ‘나는 누구인가’였다. 이 세상사는 건 너도 쟤도 얘도 아닌 나인데 그 ‘나’가 누구란 말인가? 제일 깨닫고 싶었고 제일 궁금했다. 그 ‘나’라는 존재를 ‘내’가 인식했을 때 의식지수가 높아지는 듯 했다. 순수 의식장 후 생각이 열려 하고 싶은 게 뭔지 사소한 것부터 아이디어까지 생각이 열리게 된 내 모습이 참으로 신기했다. 그러나 난관은 ‘Yes I Can’ 장이었다. 내가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은 남 눈치, 시선 의식이 탄로 났다. 사실 탄로 나기로 결정했다. 그 탄로가 싫어 적당 선에 들어가 아는 척 아닌 척 했기 때문에 ‘눈치’라는 것에 제대로 직면하는 나를 보고 싶었다. 처음에 옷 벗고 춤추기에 나가지 않은 것은 100% 눈치였다. 그 때 깨달았다. 난 지금 아직도 옷을 입고 있구나. 난 박수만 치고 보고만 있구나. 내가 할 수 있나? 애초에 해 버리면 이미 행동한 건데 할 수 있다라고 할 수 있을까? 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그만큼 혼나고 싶지 않아 남 따라했던 나를 버리기 위해 그러지 않았다. 그리고 할아버지께 오질나게 까였다. 이걸 제 때 아니 2년 전, 1년 전에라도 들었어야 했는데. 왜 난 이렇다는 걸 머리로 알고 가슴으로 알지 못했을까, 않았을까. 그래서 내가 기회를 자주 놓쳤다는 것도 여전히 망설였다는 것도 평소에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an이 되지 못했던 게 부끄러웠다. 충격과 성찰로 무거운 둘째 날을 보내고 마지막으로 ‘지금’이라는 걸 했다. 생각에 그쳐서 안되고 행동해야 되고 지금 해야 하고 그걸 내가 한다. 내가 내 성적과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던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수련 내용은 여기까지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 이후이다. 내가 배우고 느낀 대로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52시간과 수련비는 무용지물일 테니. 내 지금 위치인 레드스쿨에서, 5학년 선배로 반장으로서, 가족에서 막내딸과 여동생으로서의 본분과 역할을 다 하는 것이 그리고 학생으로서의 본분인 공부를, 나를 위한 한예종과 음악, 미술을 지금 합니다. 여기서, 지금, 합니다. 그래서 성취하고 한예종 들어가고, 음악하고, 결혼하고, 가정을 꾸려 후대까지 평생 학습인과 이 경험들을 물려줍니다. 그게 바로 나의 꿈입니다. 키워드 : 일반 작성자 : ALP센터 | 작성일: 2017-10-05 | 조회수: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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